Monday, March 28, 2016

도도마, 아루샤 Dodoma, Arusha in Tanzania

20160322~20160325

예전 아프리카 여행에서 기본적인 투어를 거의 다 해본지라 이링가 이후의 탄자니아 여행은 과감히 생략하고 케냐로 넘어가기로 했다.
케냐 나이로비행 버스를 탈 수 있는 아루샤에 가기전에 탄자니아의 행정수도 도도마를 들렀다.

Iringa 이링가에서 Dodoma 도도마까지는 대략 버스로 다섯 시간 정도의 거리라서 아침에 여유 있게 버스터미날에 갔더니 일곱 시에 출발하는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었다. 터미날에는 대형버스와 중형버스가 있는데 삐끼들 얘기로는 중형버스는 지금 탈 수 있지만 여러 곳을 거친다며 괜찮은 대형버스 사무실로 서로 데려가겠다고 자기들끼리 난리를 친다. 버스 가격이 만이천에서 만오천씰링 정도라고 알고 있어서 삐끼중 하나를 따라 터미날 근처에 있는 버스사무실에 갔다.
탄자니아의 각 도시에는 버스터미날이 있긴한데 공동매표소는 없고 터미날 근처의 버스회사 사무실겸 매표소에서 표를 판다. 그래서 터미날 근처에는 이를 연계시켜 주는 삐끼들이 가득하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에게 접근해서 자신들을 버스회사의 직원이라며 소개하고 중계비 명목으로 차비의 10프로에서 많게는 50프로를 챙겨간다. 이런 행위들이 터미날 근처에서는 일상화되어 있어 Tourist price 여행자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어느정도 수수료를 감안하고 표값을 흥정했다.
그러나 삐끼가 데려간 사무실에서 버스표를 바로 사지 않고 버스를 보고나서 표를 사겠다고 하고 사무실 앞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멀리서 도도마라고 적힌 버스 한 대가 터미날 입구로 들어오는 게 보였다.
길씨는 낼름 배낭을 챙겨 삐끼가 없는 틈을 타서 버스로 달려가 가격부터 물어보고 버스에 올랐다. 도도마까지 만씰링, 방금 삐끼가 데려간 곳에서 만오천씰링을 불렀다.
누누히 말하자면 여행은 삐끼와의 전쟁이다.

한줄에 2*3 좌석보다 더 넓은 2*2 좌석이고 상태도 지금까지 타본 버스중에 상당히 좋다. 회사이름이 Laswai 버스이고 오전 열 시에 도도마로 출발한다.



버스티켓

자, 여기서 탄자니아나 스와힐리 지역의 여행자들이 유념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스와힐리 타임이다. 위의 표를 자세히 보면 파란 볼펜 글씨로 제일 위에 이름 날짜, 중간에 행선지와 가격, 그리고 아래 중앙에 400이라고 숫자가 보인다. 그 옆의 25는 좌석 번호이다.
400이 Swahili time 스와힐리 타임이다. 04 : 00 에 버스가 출발한다는 말인데 이미 현지시간 오전 8시가 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와힐리 타임은 6을 더해야한다. 그러니까 오전 4시는 오전 10시를 의미한다. 스와힐리는 해가 뜨는 아침 여섯 시를 0시라 부르며 하루의 기준으로 삼는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 스와힐리 숫자 읽기를 참고하세요.
탄자니아와 스와힐리를 쓰는 몇몇 나라에서는 여전히 버스 시간표에 스와힐리 타임을 사용하는 곳이 많으니 버스타기 전에 꼭 확인해보세요.

버스는 스와힐리 타임으로 4시에 출발해서


중간쯤 큰 저수지와 댐을 지나고


멀리 언덕 같은 돌산 두 개가 보이면


드디어 도도마 시내 초입, 로타리를 지난다.


조금 더 가서 버스터미날에 도착한다.

지금껏 다녀본 한 나라의 수도중에 고층건물 하나 없는 제일 아담한 규모였다. 아마 실질적인 수도 다르에르살람이 있어서 더이상 개발을 안하는 건지 모르겠다.

시내가 충분히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여서 가이드북에 소개된 숙소를 찾아갔는데 하나는 풀이고 다른 하나는 운영을 하지 않아서 그냥 로칼 숙소 하나에 안착했다. 



탄자니아의 전형적인 로칼숙소, 시설이나 규모면에서 우리의 여인숙 정도


화장실 없는 싱글룸이 만씰링, 5달라 배낭족에게 참 착한 가격이다.

도도마에 이틀만 머물 생각이라 짐을 풀고 바로 도시탐방에 나섰다.


숙소 바로 앞의 무슬림 사원


길을 건너니 시장이 나왔고


돌아오는 길에 소박해 보이는 카지노까지 있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다시 도시탐방


숙소 근처의 공원


메인 도로를 따라 이십여분 걸어가면


카다피가 지어줬다는 무슬림 사원, 입장불가라 밖에서만 찍었다.

다시 시외곽선을 따라 국회쪽으로 걷다가


국회 근처의 쇠 울타리를 친 학교

그리고 국회 앞에 가서 사진을 찍다 국회 경비에게 잡혔다.

국회 건물 앞에서 사진기를 꺼내도 어떤 제지도 없어서 막 찍고나니 경비실에서 군인이 소리를 지르며 나왔다. 경비실로 끌려가서 카메라며 폰에 저장된 사진들을 모두 검색 당하고 건물 사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다시 풀어 줬다. 경비실에 들어가기 전에 찍은 사진을 빛의 속도로 지웠기 때문이다.
뭐 대단한 건물이라고 하긴 최근에 세계 각지에서 테러가 일어나고 탄자니아도 만만치 않은 나라이니 국회나 관공서 앞에서는 되도록 사진기를 꺼내지 마시기를.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버스 터미날 쪽으로 내려와서 내일 아루샤로 가는 버스를 알아보고


버스터미날 근처에 오래된 기차역이 있다.

작은 도시여서 오전중에 시내 탐방을 끝내고


탄자니아에서 명문이라는 도도마 대학교를 보러 대중교통수단인 마타투(미니버스)를 타고 갔다. 마타투 터미날에서 UDOM이라고 적힌 버스를 500씰링에 타면 된다.


버스는 스마트폰의 맵에 표시된 대학건물을 훨씬 지나쳐 가고 있었다. 몇 번을 버스를 탄 현지인에게 대학교를 물어봐도 계속 가야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아닌 느낌이라 버스에서 내렸다.
알고보니 도도마 대학교는 각각의 학사건물들이 모여있는 것이 아니라 반경 이십키로 UDOM 지역 곳곳에 있었다.


건물이 띄엄띄엄 있고 학생들도 안보인다.


다시 버스를 타고 돌아와서도 메인도로에서 한참 걸어가니 학생식당이 나온다.


한낮에 도로를 걸어다니느라 너무 지쳐 식당에서 간단하게 한 끼만 해결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도도마 터미날에 가서 6시에 출발하는 Arusha 아루샤가는 버스를 탔다.
 도도마에서 아루샤 가는 버스는 Arusha Special 과 Shabibi 버스가 있다. 아루샤 버스는 25,000씰링이고 훨씬 럭셔리한 샤비비는 27,000씰링이다.

십이 년만에 아루샤에 돌아왔다.


아루샤는 가히 삐끼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세렝게티 사파리로 유명한 아루샤는 삐끼의 삼종세트가 다 있는 곳이다. 터미날의 버스삐끼, 숙소까지 데려다주는 숙소삐끼 그리고 사파리를 알선하는 여행사삐끼가 아루사 시내 어디를 다녀도 접근해온다. 어차피 하룻밤만 지내고 떠날거라 한국말하는 삐끼까지 만났지만 단호히 떨쳐내고 숙소를 찾아나섰다.


터미날 근처 종합운동장








예전 기억을 더듬어 거리를 걷다가 내일 아침 일찍 떠날 것을 고려해서 터미날에서 가까운 종합운동장 뒷편의 로칼 숙소에 들어갔다.



하루종일 먹은 게 없어 숙소 옆 식당에서 정어리 고등어 비슷한 생선을 오랜만에 먹었는데 넘 맛있었다.


가이드북에 없는 현지인 숙소, 욕실딸린 싱글룸이 만오천씰링 착한 가격이다.
문앞에 붉은 마사이복장의 할아버지가 하루종일 아무말도 않고 앉아 계셨다.

그 다음 날 새벽 일찍 아루샤를 떠났다.


~ 2016년 3월 현재시점 1 달라 = 2,100 탄자니아 씰링


~ 스와힐리 숫자 읽기

1-10Edit

1 = Moja (adj. -moja)
2 = Mbili (adj. -wili)
3 = Tatu (adj. -tatu)
4 = Nne (adj. -nne)
5 = Tano (adj. -tano)
6 = Sita
7 = Saba
8 = Nane
9 = Tisa/Kenda
10 = Kumi

10-20Edit

11 = Kumi na moja (Na = And -> Kumi na moja = Ten and One)
12 = Kumi na mbili
13 = Kumi na tatu
... 20 = Ishirini
(21 = Ishirini na moja... )

TensEdit

30 = Thelathini
40 = Arobaini
50 = Hamsini
60 = Sitini
70 = Sabini
80 = Themanini
90 = Tisini

100+Edit

100 = Mia moja
(101 = Mia moja na moja... )
200 = Mia mbili
... 1,000 = Elfu

TimeEdit

Swahili time is expressed very differently from time in America. It is very hard for english speakers to get used to it, as it can sometimes be extremely confusing. You can think of it as though midnight is 6 A.M., but really, a main goal of learning a language is to get you to not only speak like a native, but to think like a native, as well. So, here are some examples of time-telling to help you understand how it is done.
  • 12 A.M.: saa sita jioni (hour six evening)
  • 3 P.M.: saa tisa asubuhi (hour six morning)
  • 7:30 P.M.: saa moja na nusu usiku (hour one and a half night)
  • 1:05 P.M.: saa saba na dakika tano asubuhi(hour seven and minutes five morning)
  • 7:45 A.M.: saa mbili kasorobo asubuhi (hour two less-a-quarter morning)
  • About to be 8:00 A.M.: saa mbili kasoro asubuhi (hour two less morning)

Time VocabEdit

Saa = Hour
Nusu = Half
Usiku = Night
Dakika = Minute/Minutes
Kasorobo = Less-A-Quarter
Kasoro = L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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