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5일 일요일

Season 2 is over

From the End to the End

Season 2 is over.

끝에서 끝까지 여행

시즌투를 마칩니다.



2017년 10월 현시점 조지아에서 있습니다.

시즌 2 유럽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유럽 땅끝 나라 포르투칼 까보다호까에서 극동의 땅끝인 우리나라 부산까지 비행기를 타지 않고 계속해서 달릴 생각이었습니다.

지난 겨울을 너무나도 추운 러시아와 주변나라에서 보냈기에 올겨울은 반드시 따뜻한 동남아에서 지내고 싶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의 여행은 육로여행이 기본 원칙입니다.

그렇게 하려면 우선은 중국을 통과해야 하는데 현재 중국인접 국가에서 중국비자를 받기가 여러 가지 이유로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시즌 2 유럽여행을 끝내고 나름 휴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동남아는 아니지만 겨울이 춥지 않는 나라에서 말이죠.

조지아에서 갈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을 찾아보니 역시 배낭여행자의 천국이라는 이집트의 다합이 최고의 장소라고 결정했고 단돈 오만원에 저가 뱅기표를 구입했습니다.

거기서 올겨울을 보내고 내년 봄에 다시 조지아로 돌아와 아시아를 향한 귀국행 육로여행을 시즌 3를 시작합니다.


벌써 햇수로도 여행한지 만 사 년이 지나고 오 년차가 되었습니다.

갈수록 여행이 만성화되어 생활형 여행을 넘어서 거의 정착형 여행이 되었습니다.

사실 정착이란 여행에 어울리지 않는 말이고 정착형 여행이란 어불성설 자기모순적 변명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집트 다합에서 마지막 정착형 여행을 보내고 다음 봄에 다시 조지아 원점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저는 룰루랄라 잘 놀러갑니다.


안녕 조지아 꼭 다시 올게.

From the End to the End

Season 2 is over.


I have spent for 15 months in Europe.

I applied for China Visa.

But it not easy to get Visa for any reason.

I decided to get break time.

I stayed really cold countries last winter.

I never want to stay more in cold.

And I found good place in Egypt.

Dahab is called Backpacker's heaven.

I bought the cheapest flight ticket by just 50 dollars.

I spend there for this winter.

Next spring I will be back the same point in Georgia.

I  restart Season 3 for coming back to my country overland.


My traveling rule

I prefer overland or oversea traveling without flight since Central South America, Africa, Europe for past 4 years.

But I took flight when I moved to continent.

No coming back home until the end country.

Do not stay one city 3 months more.

Tourist want to stay more, he cannot leave.


2017년 9월 23일 토요일

코카사스 삼국과 주변 나라 비자 정보

<육로여행자를 위한 조지아와 주변 나라 비자 정보>

2018년 6월 시점으로

조지아는 무비자로 360일까지 근 일 년을 여행할 수 있는 지구별에서 제일 긴 사증면제 국가이다.

아제르바이잔, 아르메니아, 조지아를 포함한 코카사스 삼국은 동서양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최근 가장 각광 받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 아르메니아는 2018년 부터 6개월 무비자 국가에 포함되었다.

 # 아제르바이잔은 안정된 시스템을 갖춘 전자비자( e 비자)를 인터넷으로 쉽게 받을 수 있다.

https://evisa.gov.az/en/ 에 접속해서 순서대로 칸을 채우고 마지막에 24 달라 카드결재만 하면 된다.
주의점은 카드결재가 한국의 거래은행의 승인암호를 가지고 있어야 되는 경우가 있다.
미리미리 한국을 떠나기전에 거래은행에서 승인암호를 만들어두어야 한다.
이메일로 전자비자를 받으면 프린트해서 아제르바이잔 입국부터 출국할 때까지 지니고 다녀야한다.

반드시 알아두어야할 점은 전자비자 신청시 아르메니아 옆의 미승인국가 나고르노 카라박 Nagorno Karabakh 을 다녀오면 아제르바이잔을 입국할 수 없다고 공지되어 있다.

아르메니아에서 나고르카르박을 입국할 때 '만약'을 대비해 여권에 스템프를 찍지 않고 종이비자를 받을 수 있다.

'만약'이란 나고르카르박 별지비자를 받아서 여권에 흔적을 남기지 않고 아제르바이잔을 다녀온 여행자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행위는 아제르바이잔의 입장에서 보면 적성국가를 다녀온 간첩행위와 같은 중범죄에 해당하기에 웬만하면 입국하려는 나라의 원칙에 맞게 행동하는 것이 본인 신상에 이롭다.

* 문제는 최근 몇년 전부터 비자가 까다로워진 이란과 이란에서 부터 육로 국경을 넘어가기 위한 투르크메니스탄 그리고 중국인접 국가에서 중국비자를 얻으려면 만만치 않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야한다.

# 이란은 2018년 3월 시점에 트빌리시 이란대사관에 직접 찾아가니 전자비자 신청을 유도한다.
그러나 이란 전자 비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서류작성을 해보면 마지막 단계에서 확인코드를 이메일로 받아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혹자는 성공하신 분도 있다고하는데 몇 번을 시도했지만 결국 비자신청에 실패했다.
이란 전자비자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이라 현재로선 전자비자신청을 권하기는 어렵고 좀 더 지켜봐야될 듯하다.

2018년 5월쯤에 바투미 이란영사관에서 중국여행자가 10일 정도 기다리고 15일짜리 이란비자를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 우즈베키스탄은 다행히 2018년 2월 부터 30일 무비자 국가에 포함되었다.

# 타지키스탄은 안정적인 전자비자 신청이 가능하며 파미르퍼밋도 같이 신청할 수 있다.
아래 타지키스탄 전자비자 사이트에 들어가 마지막 단계까지 칸을 다 채우고 신용카드를 결재를 하면 확인메일이 날라오고 하루 정도 시간이 지난 후 이비자 파일이 신청한 이메일로 받을 수 있다.

https://www.evisa.tj/index.evisa.html

파미르퍼밋까지 포함해서 70달라 정도의 비용이 든다.

# 투르크메니스탄 인접나라 대사관에서 5일짜리 통과비자를 주는데 다른 나라 여행자보다는 한국여권 소지자는 비싸지만 받을 수는 있다고는 들었다.

*위의 두 나라 비자만 풀리게 되면 중앙아시아도 머지않아 한국여행자들의 방문이 더욱더 잦아질 듯하다.

그리고

* 기대하지 않았던 수확 *

# 중국비자 #

결론부터 말하자면 2018년 6월 초 조지아 트빌리시 중국대사관에서 6개월 유효기간에 두 번까지 입출국할 수 있는 리엔트리 중국비자를 받았다.

여행일정상 2017년은 중앙아시아 국가를 통과해서 중국을 거쳐 동남아시아에서 그해 겨울을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2017년부터 중국인접국가에서 중국비자를 신청할 때 비자를 신청하는 나라의 레지던스퍼밋이 있는 외국인에게만 중국비자를 발행했다.

그러나 여행하는 사람이 그 나라 비자 기간내에서 여행을 하지 굳이 살러 온 것도 아닌데 거주증을 만드는 사람도 없고 육개월 이상 한 나라에 머무는 사람도 드물다.

결국 중국을 통과하고 동남아시아에서 그 해 겨울을 지내기로 한 계획을 포기하고 이집트 다합에서 겨울을 나고 2018년 봄 다시 트빌리로 돌아왔다.

그러다 어느 웹사이트에서 최근에 트빌리시에서 거주증 없이 중국비자를 받았다는 포스팅을 발견하고 다시 중국비자 획득에 도전하기로 했다.

중국비자를 받는 과정을 소개하자면

1, 아래 지도의 트빌리시 중국 대사관을 찾아가면 창구에 영사업무를 하는 현지 조지아직원이 여전히 레지던스퍼밋을 요구했다.
이때 당황하지 말고 조지아의 무비자 360일을 적극 활용해서 설명을 해야한다.
그러니까 조지아는 비자 없이 근 일년을 있을 수가 있으니 굳이 거주증을 만들 필요가 없다고 차근차근 열과 성의를 다해서 잘 설명하여야 한다.
그랬더니 순순히 수긍을 하고 신청서류를 준비해서 수요일 아침에 오라고 한다.
화요일 오전 열 시쯤 갔는데 비자업무는 수요일 아침 9시 반 부터 오전중에 서류를 받는다.
서류를 준비해서 오라고 하는 것은 구십프로는 비자를 줄 수 있다는 말이다.



2, 신청시 구비서류에 관해서

http://www.china-embassy.org/eng/visas/fd/

위의 중국대사관 사이트에 들어가 비자신청서 양식부터 다운 받아서 프린트로 출력해야 된다.

비자에 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니 꼼꼼히 읽어보고 출력한 서류에 빠짐 없이 기입해야 된다.

첫 번째 중국 입국일자에 맞춘 호텔과 다음 방문지의 숙소 예약증, 최소 두 군데 이상의 중국내 숙소를 예약해서 프린트해야 된다.

숙소를 예약하면서 전체 여행일정을 정리한 중국 여행일정서를 만들어 프린트한다.

아웃바인딩 항공 티켓을 요구하는데 비행기를 타지 않고 국제버스로 입출국하는 여행자는 잘 설명하면 비행기티켓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지만 웬만하면 취소하더라도 예약표를 만들어 프린트해가는 게 좋다.

그리고 여권 사진 한 장, 여권 앞 면 복사본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신원보증을 위한 영문 재직증명서를 만들어 가야한다.

이 또한 장기여행자들은 이미 직장을 그만 두고 여행을 다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만들기가 힘들다.

그렇더라도 웬만하면 인터넷에서 영문 재직증명서 양식을 찾아서 빈 칸없이 채워 프린트해서 가야한다.

이때 주의할 것은 재직증명서 마지막에 관리자 혹은 승인자의 스템프 직인이 찍혀 있는 지를 꼭 확인하고 요구한다.

중국이라 그런지 친필 사인 대신에 예전 우리의 업무체계처럼 도장으로 된 직인을 상당히 신뢰하는 모양이다.

당장 공증할 수 있는 재직증명서를 만들 수 없는 장기여행자로써 스스로를 개인사업자로 상정하고 위의 영문 양식에 맞게 본인의 책임아래 인터넷을 찾아서 떡하니 새로 사업자를 하나 만들었다.
다시 말하지만 서류 마지막에 도장 직인이 찍혀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3, 영사업무는 수요일에 한다.
위의 모든 서류를 준비해서 아침 아홉 시 반부터 중국대사관으로 가면 이미 줄을 서있다. 오전중에만 접수를 하니 미리 일찍가서 기다리는 게 좋다.

서류를 확인하고 접수가 완료되면 은행 입금코드가 적힌 빨간색 접수증을 준다. 그것을 가지고 그 다음주 월요일 오전에 찾으러 가면 된다.

4, 비자를 찾으러 가면 비자 창구 앞에 있는 은행 입출금기에 현금을 넣고 접수증에 적힌 은행코드 계좌번호로 송금하면 영수증이 출력된다. 그 영수증을 받아 다시 창구에 제출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중국비자용지가 붙어 있는 여권을 돌려받는다.

발행일자로 부터 6개월 유효한 리엔트리 L 관광비자가 90라리에 수수료 1라리 포함해서 총 91라리 지불했다. 우리돈으로 5 만원이 안된다.
리엔트리 비자는 6개월 유효기간 내에 두 번까지 중국에 입국할 수 있고 입국시점부터 최장 30일까지 중국에 머물 수 있다.


생각보다 너무 수월하게 한국에서 만드는 것보다 싼 가격으로 중국비자를 받고보니 마치 큰 숙제를 끝내고 뭔가 횡재한 기분까지 들었다.

360일 무비자에다 트빌리시에서 중국비자까지 받았으니 조지아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 조지아 주변의 터키와 동유럽 대부분은 무비자 국가에 이미 포함되었고 특히 러시아가 한국사람에게 무비자를 준다고 다른 나라 여행자들에 말하면 엄청 부러워한다.

2018년 초에 세계 여권 파워 1위에 등극한 한국 여권을 가지고 다니는 여행자로서 새삼 긍지를 느낍니다.

2017년 8월 29일 화요일

조지아의 사계절 Four season in Georgia and cities

조지아의 사계절

Four season in Georgia

도시들

Cities

2017년

삼 개월의 바투미 생활을 정리하고 트빌리시행 기차를 탔다.

Tbilisi on April

After Batum Life


Tbilisi Station

밤기차를 타면 이른 아침에 트빌리시 중앙역에 도착한다. 


deep Metro

소비에트 유니언 시절에 만든 러시아나 러시아권 주변의 지하철은 엄청 깊다.


still in cold

사월이지만 여전히 춥다.


St. George Monument in Freedom Square

트빌리시의 중심, 자유광장 성 조지상을 기점으로 마땅한 숙소를 찾아나섰다.

looking for place to stay



이른 아침에 낯선 이를 경계하는 듯

a cat on a street



올드시티 쪽으로 케이블카가 보인다.

taking Cable car


타고 올라가면 이 도시의 상징

조지아의 어머니

Mother of Georgia


한 손에 칼, 한 손에 포도주
모지? 뭔가가 섬뜩하게 와닿는다.
" 엥가이 술 마시고 다녀라, 그러다 디진다"
어디선가 모친 음성이 들리면서 이상하게 감정이입이 되네.


적당한 숙소에 짐을 풀고 올드시티부터 탐방에 나선다.

Vakhtang Gorgasali Square

이 광장과 이어지는 다리를 건너면


강건너 교회 그 옆 기마상에 우뚝 올라탄 이가 조지아 왕 바크탕이시다.
오른쪽 손을 들어 강건너 언덕에 계신 조지아맘에게 "세이 헬로, 난 괜찮아"하신다.

The statue of King Vakhtang Gorgasali


Metekhi Church

유서깊은 동방정교 교회

동방정교(Eastern Orthodox)는 1 세기 경 초대 기독교의 다섯 개의 교구로 구성되었으나 십자군 전쟁 이후 여러가지 갈등이 심화되어 콘스탄티노폴리스를 중심으로 한 네 개의 교회연합과 로마카톨릭 교회로 분리되었다.

로마카톨릭인 서방정교와 대별되는 동방정교로 간단히 정리해두면 조지아의 역사와 종교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조지아는 물론 러시아나 코카사스 주변 나라에 지어진 교회는 거의 동방정교의 건물양식인 팔각형 기초위에 8개의 기둥을 세운 중앙집중식 건축양식을 따른다.

조지아를 여행하다보면 이런 건물양식의 교회를 수없이 보게 된다.

조그맣고 오래된 교회지만 갈 때마다 신심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 모여있어 거룩한 느낌마저 들었다.

교회 안에 몽골침입(1,235년)시 신성을 배반하지 않고 참수 당해 순교한 조지아사람 십만 명이 학살당하는 광경을 그린 성화가 걸려 있다.
잘 찾아보시라.

교회 언덕 작은 공원에서 내려다보면 유럽광장과 평화의 다리, 쿠라강(Mtkvari river)을 따라 이  도시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공원의 작은 벤취는 길 씨가 이 곳을 찾을 때마다 멍때림을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쉼터가 되었다.


유럽광장
Europe Square


평화의 다리
Bridge of Peace
이 다리를 건너면 바로 올드시티로 진입한다.




타마다, 술을 주도하는 사람
바투미에서 매일밤 로칼들과 백포도주를 들이킬 때 그중에서 나이많고 권위 있어 보이는 아저씨가 수시로 좌중을 일으켜 다같이 건배를 시키고 꼭 한마디씩 덕담을 했다.

그분이 바로 타마다 역할을 하신 듯하다.
조지아 풍습이니 말 많다고 피곤해하지 말고 같이 즐기자.

Tamada


그리고 이 분?


이 분의 정체가 뭘까?
거리마다 이 분 이름의 까페나 상점이 자주 보인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식당에서 허드렛일를 거드는 일꾼처럼 보이는데

알고보니 우리에게 꽤 친숙한 노래 수봉 누님의 '백만송이 장미'의 주인공이시다.

구구절절 스토리는 녹색창으로 검색해보시고 이야기의 결론은 장미를 사지말고 걍 돈으로 줬더라면 ....
이런 씨잘데기 없는 무감성 아재개그가 떠오르네, 쏴리.

Pirosmani(Painter)



땐스맨, 뒤쪽으로 조지아 전통의 발코니 양식이 보인다.


Dancer


어린 왕자의 점등인

Lamplighter


화창한 봄낮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고

daytime




야경도 멋있다.

유럽광장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바로 나리칼라 성곽 옆에 내린다.

Narikala Port in the night


이제 슬 트빌리시를 벗어나 당일치기가 가능한 트빌리시 근교부터 탐방해보자.

To Davit Gareja

아제르바이잔 접경지역



자유광장 인포센타에 문의하면 당일 왕복 교통편만 제공하는 버스를 알려준다.

아침 11 시에 자유광장 푸쉬킨 공원에서 대기중인 버스(왕복 25 라리)를 타고 출발한다.



암벽을 뚫어 만든 교회



언덕길을 중심으로 오른쪽이 아제르바이잔이다.
시야가 탁 트여 그냥 쭉 걸어가면 국경을 넘어갈 수 있을 것같다.

Azerbaizan side


돌아오는 길에 몇 군데 더 들리고 오후 다섯 시가 넘어 자유광장으로 돌아온다.


다음날 디두베역 마슈룻카 매표소에서 단돈 1라리에 버스표를 사서 므츠헤타로 갔다.

Mtskheta



버스에 내리면 바로 앞에 있는 대성당

Samtawro Church


대성당에서 강건너 언덕위로 보이는 교회. 직선으로 갈 수 있으면 가까운 거리지만 강을 건너는 다리가 한참 멀어서 보통 택시(한차에 15라리)를 쉐어해서 올라간다.

Jvari Church


교회에서 내려다 본 므츠헤타
세 줄기 강의 지류가 보이고 오른쪽이 므츠헤타 시내

다시 트빌리시로 돌아와서

Tbilisi back

트빌리시에서 제일 큰 교회

Sameba Cathedral


계단 아래에 지하에도 뭔가 있다.


반대편 조지아맘에서


시계탑, 각 시각마다 인형이 나와서 그 시각만큼 타종한다. 탑 아래에 인형극장이 있다.

Clock Tower


오월의 트빌리시

May in Tbilisi


여전한 시내중심


시내중심에서 벗어나 거북이 호수로 가봤다.


여기도 꽤 큰 규모의 공원과 종합운동장이 있다.

Vakis Park


요건 몰랐지, 트빌리시의 있는 유일한 목조 케이블카. 메트로카드로 탈 수 있다.

small wooden cable car


바로 거북이 호수로 올라간다.

Turtle Lake

거북이가 없다, 산중턱에 있는 시민의 쉼터

딱히 특별난 것은 없어 걍 걸어서 시내쪽으로 내려왔다.


내려오다보니 근처에 한국대사관 분관도 있고 조그만 로타리에 있는 묘한 느낌의 조각상.


어설픈 동네 벽화를 보면서 생각없이 걷다보니


영웅탑이 나오네
조지아 역시 아픔이 많은 나라다.
역사속에서 명멸해간 영웅들을 기리며

Heroes Monument


근위병과 꺼지지 않는 불꽃


로타리를 돌아나오니 앗, 동물원이 있다.


단돈 2 라리 입장료
당근 입장이다.

The zoo story


감옥에 갇힌 우울한 곰, 동물원은 이게 문제다.
인간의 볼거리를 위해 죽을 때까지 일케 살아야한다.


백사자도 있고


심지어 코뿔소까지 하마도 있다.

예전에 세렝게티 사파리를 다닐 때도 찾아보기 힘든 동물들이 다있다.

동물원을 나와서


약간 심각한 표정의 전투경찰


경찰서 건물
조지아는 십 년전만해도 무법천지여서 밤 아홉시 이후에는 함부로 거리를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전 대통령이 경찰개혁을 해서, 아니 구경찰 모두를 파면하고 새로 경찰를 다시 뽑아서 완전하게 물갈이를 해버렸다.
그 정도 개혁을 자비로 감당할만큼 대통령이 재력가라고 하는데 검증이 필요하다.

경찰개혁이후 새로 지은 경찰서 건물은 모두 투명유리로 되어있어 밖에서 볼 수 있게 만들었다.

Police station


올드시티의 숙소가 시내구경하기에는 좋은데 장기체류하면서 밥해먹기가 불편해 시내에서 좀 떨어진 숙소로 옮겼다.


Tbilisi sea

새로 옮긴 숙소에서 가까운 유일한 명소



조지아 히스토리

석판에 성경구절과 성화가 새겨져 있다.

Georgian History



러시아에서 지어준 구조물이라는데 아직도 완공되지는 않았다.


To Kazbegi on May

드뎌 조지아의 대표적인 여행지 카즈베기로 가보자.


in Didube market

디두베 시장에서 마슈룻카(두당 10라리)를 타거나


택시를 합승해서 가면 된다.



stop at Gudauri

중간에 스키장으로 유명한 구다우리에 멈춰 잠시 쉬다가


설산에 눈이 녹고 있다.


구다우리 전망대를 지나서

카즈베기에 도착했다.

정식 지명은 카즈베기가 아니라 스텝판츠민다로 검색해야  위치 정보를 알 수 있다.

Stepantsminda


박물관 뜰의 애뜻한 여인의 동상


교회


구식 버스


동네한바쿠 하다가 만난 여유자적 소 한 마리


반대편 산에 그 유명한 카즈베기 교회가 보인다.


이정표를 따라 동네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멀뚱한 소 한 마리가 반겨주고 대략 두어 시간 걸어서 올라가면


지름길을 지나쳐 러시아 국경 카즈베기 산쪽 방향으로 한참을 돌아서 갔다.
덕분에 드넓게 시야가 확보된 카즈베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교회 옆에서 예쁜 언니가 한껏 뽐 낸 한 컷


교회 안쪽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개


길 씨도 한 컷하고


다시 산길을 내려오다 만난 숲속의 요정들

Little angels


양의 무리


다시 트빌리시

back to Tbilisi


완연한 봄날에 꽃파는 할머니가 좌판에 엎드려 꿀잠을 주무신다.

sweet dream on a street


올만에 시내구경을 나왔는데

Freedom square



전통의상을 입고 도로를 행진하는 가장행렬을 만났다.

5월 26일이 조지아 독립기념일이다.

Traditional march

시원한 강줄기 주변에 공원이 많이 있다.


Dedaena Park



트빌리시에서 세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스탈린의 고향 고리를 다녀왔다.

To Gori


디두베역 마슈룻카 정류장에서 고리행 편도 3 라리


고리 버스정류장에 내려


좀만 걷다보면


고리성이 나오고
Gori Port


산성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중세 기사님들이 성을 배경으로 앉아 계신다.

Knights

고리성곽 위에서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 길따라 내려오면 시내중앙에 스탈린 박물관이 있다.

Stalin Museum


스탈린 동상


스탈린 전용 기차
기차안을 보려면 박물관 입장료와 따로 입장권을 사야 된다.


왼쪽 사진이 젊은 날의 스탈린

고리에서 머지 않은 곳에 암벽교회로 유명한 우플리스치헤가 있다.

To Uplistsikhe

고리 버스터미날에서 합승택시를 타거나 근처까지 가는 마을버스(1라리)를 타면 가까운 다리 근처에서 내려 매표소까지 2키로 정도 걸어가야 한다.


표 사고 입장하면


이런 형태의 구조물이 나타난다.


암벽 구조물 위에 교회가 있다.


외부의 환경이나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서 화산암벽에 벌집같은 구멍을 뚫어 교회나 집을 만든 것이다.
조지아와 인근나라에서도 이런 형태의 동굴도시를 볼 수 있다.

조지아에는 이 곳말고도 좀더 큰 규모의 바르지아가 있고 이란의 칸도반 그리고 가장 큰 터키의 데린쿠유 지하도시가 있다.

두어 시간 관람을 끝내고 트빌리시로 가는 기차를 타러 간이역을 찾아 가는 중에


소 치는 목동을 만났다.
저 작대기를 무작시리 휘둘러서 자기보다 덩치가 큰 소떼를 이끌고 다닌다.

기차역까지 3 키로 정도의 시골길을 천천히 걸어서 마실 구경을 했는데 나름 운치가 있다.


간이역사도 없이 그냥 지나가는 기차가 멈출 때까지 기다린다.
마침 소풍나온 초등학생들과 함께

Coming back to Tbilisi by train


보르조미에서 4 시 반쯤 출발한 통근 기차는 고리역에 7 시쯤 도착하고 이 간이역에 7 시 반쯤에 멈춰선다.
차비는 버스안 차장에게 단돈 1라리 내면 된다.
보르조미에서 트빌리시까지는 2 라리

보르조미, 고리, 우플리스치에, 므츠헤타, 트빌리시까지 이어지는 이 노선의 시간대를 잘 활용하면 가성비 최고의 기차여행을 할 수 있다.
아쉽지만 이 노선은 아침 저녁 하루 두 번만 운행한다.


이미 오래전에 허물어진 간이역사를 지나서 아홉 시쯤 디두베역에서 내렸다.

또 하루 맑은 어느 날
포도주로 유명한 시그나기로 가기로 했다.


메트로 1호선 삼고리 역에서 마슈르카를 타고 가는 중에 양 한마리에 강아지 목줄을 달고 산책나온 넉넉한 할머니


유월의 시그나기

To Signagi on Jun

시그나기 마을에 들어가기 전에 보드베 수도원에서  내렸다.


Bodbe Monastery


전형적인 동방정교 형태의 교회


교회 아래로 한참 내려가면 약빨이 좋다는 샘물이 있고


산길을 4키로 정도 돌아서


마을 초입에 들어섰는데 분수대를 점령한 버기카때문에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래도 예쁘게 마을이 꾸며져 있고


마을을 둘러싸고 성곽이 있다.



시그나기는 유명한 와인너리와  '백만송이 장미'의 주인공 화가 필로스마니가 살았던 곳이다.
그의 박물관을 찾아갔지만 가는 날이 장날인지 닫혀 있었다.


반나절 가벼운 마실 탐방을 마치고 동네어귀를 지키는 돈키호테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막차(오후 6 시)를 타고 트빌리시로 돌아간다.

돌아오는 마슈룻카는 삼고리 전역인 이사니 메트로역 근처에 내려준다.


그리고 또 어느날

보르조미로

To Borjomi


천연광천수로 유명한 보르조미는 휴양지형태의 호텔이 많고 저렴한 호스텔은 찾기 어려워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입장료를 내고 공원 안에 들어가면 삼각형 음수대에서 그 유명한 보르조미 약수를 나눠준다.


제정 러시아 귀족들이 요양차와서 신기한 약수의 효험을 보았다고 한다.


음수대 돔에서 패트병 한 병까지 가득채워 시원하게 마셨다.
바뜨 맛이 유황냄새 예의 약간의 떵내음이 나는데 약빨을 믿고 원샷 해부럿다.
상품화된 보르조미 생수는 슈퍼에서 쉽게 살 수 있는데 슈퍼에서 파는 것은 탄산를 넣고 냄새를 정제해서 깔끔한 탄산수 맛이 난다.
약빨이 통했는지 거북한 맛과 냄새가 나는 물을 억지로라도  마셨더니 그동안 음주에 찌들었던 속이 정말로 편해졌다.


프로메테우스 상, 맞나?
황금 천으로 묘하게 가리고 있다.


기차길, 앞서 소개한 보르조미 트빌리시 노선


보르조미 역에서 네 시 넘어서 타서 저녁 아홉 시쯤 디두베역에 내렸다.


그동안 숙원사업였던 트빌리시에 제일 먼 메스티아로 기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To Mestia


밤기차는 삼등석까지 있어 제일 싼 삼등석 표를 9.5 라리에 구입했다.
삼등석 표는 구입하기 힘들고 외국여행자에는 주로 2등석 표(20라리, 기본 침구 제공)를 권한다.
삼등석은 싸서 그런지 침구를 제공하지 않으니 개인 침낭을 가져 가야한다.
가성비로는 지금까지 타본 침대차중에서 제일 싸다.

The cheapest sleeping car for 1 nigth



아침 일찍 주그디디역에서 내려 역사밖으로 나오면

Transfer at Jugdidi


메스티아가는 마슈룻카(20 라리)가 대기하고 있다.

Mestia


깔끔한 유월의 메스티아


계곡을 따라 걷기도 하고 산길을 따라 걷다가 하츠벨리 스키장으로 갔다.


걸어서 산행으로 정상까지 가려면 족히 네 시간은 잡아야한다.
다행히 중턱에 리프트(5 라리)가 있어 타고 올라갔다.


여기다, 이 곳까지 올라와야 이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스키장 정상에 까페가 있는데 이 곳을 중심으로 하얀 설산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마치 히말라야나 파타고니아의 설산을 축소해서 정상주위에 미니어쳐 세트처럼 만들어 놓은 듯했다.
그동안 조지아에서 본 풍경으로는 단연 압권이라고 생각한다.


미니버스(왕복 두당 35 라리)를 협상해서 우쉬굴리를 다녀왔다.


메스티아와 우쉬굴리에 많이 보이는 스바네티 지역의 스반타워

외적의 침입에 대비해 방어기지로 사용된 탑들이 집집마다 있다.



마을 뒤로 설산쪽으로 트래킹 코스가 있다.


밤마실 조명빨 타워

다시

Back to Tbilis

푸니쿨라 궤도열차를 타고 대관람차가 있는 공원으로 올라가서


내려오는 길에 소나기에 우박을 만났다.

그 비 그치고

트빌리시 하늘 위로 무지개가 떴다.

Rainbow


무지개! 나의 무지개


최근 시내에 만들고 있는 복합문화 공간 파프리카를 찾아갔다.
공장을 개조해 호스텔과 각종 상점이 들어서 있고 문화행사를 한다.

Fabrika Tbilisi


호스텔에서 가까운 마자나쉬벨리역에서 까페거리를 지나 Dedaena Park로 이어지는 다리 위에 펼쳐진 벼룩시장
주말에만 연다는데 요일에 상관없이 갈 때마다 열려 있다.


화창한 유월


기념으로 한 번 더 찍고


석양이 질 때 한 번 더

그리고 코카사스 주변 나라를 다녀오기로 했다.

가까운 아제르바이잔 부터 아르메니아 이란 터키까지 다녀오고 팔 월의 한여름에 다시 조지아로 돌아왔다.

After traveling neighbouhood country 

I came back to Georgia on  August.

터키 국경을 넘어 지난 겨울 삼 개월을 보냈던 바투미에 팔 월의 여름이 되어 다시 왔다.

Batumi on summer


시원하게 물을 뿜는 유럽광장


해변에 비치의자가 즐비하다.


자갈 해수욕장 파라솔


여름이다.

바투미를 떠나 버스로 세 시간 거리의 쿠타이시로 갔다.

Kutaisi on August


해변이 아니라 아쉽지만 마을 뒤로 시원한 강이 흐른다. 


중앙극장


다리 건너 언덕위의 11세기 초기에 지어진 바그라티 대성당


여기서 시내 전경이 훤하게 보인다.


시내중심의 공원 조형물



벽화, 그라피티? 이런 걸 정확하게 뭐라 부르지?


안녕하슈? 더운데 사진찍느라 고생이 많소이다.


시장 근처 건물 부조형태의 벽면이 흥미롭다.


케이블카를 타러 가다가



쿠타이시의 목조 케이블
앞에 트빌리시에 소개한 목조케이블보다 더 빈티지하다. 


쿠타이시는 빈티지풍의 도시이다.

오래됐다고 모두가 빈티지가 아니듯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암것도 없이 황량하면 청승스럽게 보인다.

쿠타이시의 낡고 오래된 건물은 이런 게 빈티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마슈룻카(시내에서 1 라리)를 타고 겔라티 수도원으로 갔다.


바그라티 성당과 함께 유네스코 인류문화 유산에 등록돼 있다.



구 월 어느날

트빌리시에 돌아왔다.

Back to Tbilisi on September


가을이 오고 있었다.

Autumn is coming


거리에 낙엽에 구르고


약간 스산하기까지

숙소 뒤 조지아 히스토리 야경 감상하러 올라갔다.

Georgian History in the night



트빌리시 시내방향이 아니라 므츠헤타 방향의 시가지가 보인다.



시월에 가을이 성큼 다가와서 단풍보러 지난 봄에 다녀온 카즈베기를 다시 갔다.

To go back to Kazbegi on October

이번엔 택시를 쉐어해서
차당 90 라리 여섯 명까지 합승가능, 두 당 15 라리


중간 아나우리 수도원에 세워줘서 구경하고


구다우리 전망대 앞에도 선다.


봄에 지나치며 봤던 전망대까지 가서


시원하게 계곡과 마을을 감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을 낮의 카즈베기


아쉽지만 기대했던 단풍은 아직은 볼 수 없었다.


다시

Tbilisi again

가을날의 트빌리시


가을 풍경


평화의 다리 콘서트홀 앞 강변에 많은 사람이 모여 있다.



시월의 트빌리시 축제

Tbilisi festival

무료 포도주 시음회가 있다고 따라 갔는데 딱 소주잔으로 한 잔만 준다.
치사하게 걍 내 돈내고 사먹고 만다.


약간의 삐짐은 차치하고 여튼 갖가지 볼거리가 난무하고




예쁘다. 요정님들.


설마 이걸 들려고



철봉에 얼마나 오래 매달리는지 야바위꾼과 내기를 하지만 백전백패


날이 저물어 갈수록 유럽광장까지 인파가 몰려든다.

시월의 축제를 끝으로 조지아를 떠난다.

지난 겨울 바투미에서 부터 가을까지 한 나라에서 사계절을 겪었다.


다시 추운 한겨울은 북반구에서 나기는 싫고 이제 어디로 가야하나?



# 여행팁 #


조지아에서 스마트폰 인터넷 데이타 이용하기

폰에 맞는 유심부터 사야하는데 조지아에는 세 개 통신회사 유심을 이용할 수 있다.

막티, 비라인, 조지아셀 이렇게 세 가지 유심중에 하나를 고른다.
막티는 유심을 따로 사야된다 하고 비라인은 수신율이 좋지 않다고 해서 조지아 전역에서 제일 많이 사용하고 가성비가 제일 높은 조지아셀 유심을 구입했다.

2년에 걸쳐 조지아셀의 유심을 사용해보니 조지아 뿐아니라 인근나라 유심중에서도 가장 싼 데이타팩키지를 제공한다.

 이 포스팅에는 조지아셀 유심에 대해서만 설명하지만 대부분의 전화 유심을 사용해서 인터넷 데이타를 이용하는 방법은 전세적으로 거의 똑같다.

공항이나 시내 조지아셀 오피스를 발견하면 들어가서 여권을 제시하고 유심부터 사야한다.

인터넷 데이타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조지아셀의 경우 10 라리에 데이타 4 기가 상품을 선택하면 유심은 공짜로 준다.

10 라리를 주고 데이타팩키지 4 기가 세팅된 심카들 장착하면 이제부터 와이파이가 연결 되지 않아도 데이타수신을 받아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데이타를 사용한 날부터 한 달동안 4 기가 만큼의 데이타를 이용할 수 있고 한 달이 지나면 남은 데이타는 자동소멸 되고 재충전해야된다.
육개월 이상 유심을 이용하지 않으면 등록 전화번호마저 소멸되고 유심은 무용지물이 된다.

보통의 여행자는 조지아에서 한 달 넘게 있지도 않고 어디를 가든 공짜 와이파이 인심이 주변 나라에 비해 좋은 편이라 데이타 4 기가만 충전해도 동영상 위주로 보지 않는다면 조지아를 떠날 때까지 충분하고도 남아돈다.

그래도 데이타가 부족하고 한 달 이상 장기체류하는 여행자를 위해 스스로 충전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단 유심에 대해 두 가지 개념을 가져야한다.

유심을 카드를 장착한 스마트폰은 두 가지 기능을 쓸 수 있다.

첫 째는 전화를 수발신 통화하는 본래의 기능과 두 번째로 데이타를 이용해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다.

가끔 인터넷 데이타 사용만 가능하고 전화통화를 쓸 수 없다고 하는 여행자를 만나는데 그렇지 않다.

이런 경우는 처음 유심을 구입했을 때 통신사오피스에서 딱 유심데이타만큼 충전해놓기 때문에 전화통화용으로 쓸 수 있는 여분의 금액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어떤 유심을 사든지 전화통화를 할 수 있는 자신만의 고유 전화번화를 유심 하나에 하나씩 부여 받게 된다. 

이런 경우 본인 전화기로 스스로 충전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른 나라에서는 스크래치 카드를 사서 거기 나오는 번호를 입력하고 충전한 뒤  데이타팩키지를 신청한다.

조지아에서는 스크래치 카드 대신에 거리마다 카드충전대가 설치되어 있어 메트로카드 충전은 물론이고 전화 충전까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그럼 조지아셀 충전하는 방법을 소개하자면

먼저 각 통신사마다 가지고 있는 USSD 코드를 알아야 한다.

본인의 전화기로 조지아셀 USSD코드 *135*7# 를 누르면 현재 남은 인터넷 데이타량과 사용할 수 있는 잔액이 나온다.
잔액은 앞으로 통화가 가능한 금액이다.

모자란 금액에 원하는 데이타 이용료만큼 충전하고 데이타팩키지를 선택해서 사용하면 된다.

예를 들어 길거리 충전대에 10 라리를 충전하면 전화메세지로 충전 금액을 알려온다.

길거리 충전대를 영문터치모드로 만든 후 조지아셀 마크를 누르고 순서대로 전화번호를 입력한 후 필요한만큼 충전하면 된다.

물론 이 금액만큼 인터넷 데이타를 사용할 수 있지만 데이타팩키지를 신청하지 않고 인터넷에 연결되면 순식간에 잔액이 사라진다.

데이타팩키지를 신청하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하면 그만큼 비싸다는 말이다.

데이타 팩키지를 신청하는 방법은 USSD 코드 *135# 을 누른 후 최소 500 MB에 3 라리부터 에서 15 GB에 30 라리까지 인터넷 팩키지를 입맛대로 골라서 신청하면 된다.

데이타팩키지 신청이 끝나면 자신의 전화기로 충전완료 메세지가 온다.

수시로 *135*7# USSD 코드를 눌러 남은 데이타량과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 조지아셀 통신사 오피서에 유심을 사면 기본세팅을 해줘서 바로 사용하면 된다.

어떻게 구입했는지 모르겠지만 개통도 안된 달랑 심카드만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럴 경우 처음에 심카드 통신사에 전화해서 심카드 활성화를 시키고 인터넷데이타를 사용하려면 본인 스마트폰의 네트워트 설정에 들어가 APN(엑세스포인트) 설정을 해야된다.

 자동으로 설정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APN 이름은 갖고 있는 통신사 이름과 같다.

조지아셀의 경우 APN 설정시 이름란에 internet 그리고 APN 란에 4g.ge 적고 재부팅하면 네트워크가 활성화 되면서 4G 데이타 통신을 쓸 수 있다.

다른 통신사 심카드 경우 인터넷 검색을 찾아서 설정할 수 있지만 애초에 심카드 구입시 오피서 직원에게 부탁해서 기본세팅을 해두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위의 모든 것을 통신사 사무실이나 심카드 파는 곳에서 해주는데 가게에 따라 터무니 없는 수수료를 받는 곳이 있이 직접 충전하고 세팅하는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대중교통수단

조지아 교통편 역시 바람직한 가성비를 제공한다.

트빌리시 메트로 카드를 사면 카드값으로 2 라리 한 번 사용에 0.5 라리가 지불 된다.

메트로와 버스를 탈 수 있으면 한 시간내에 세 번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트빌리시 메트로 카드로 바투미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공항을 이용해서 입출국하는 여행자는 시내와 공항을 24 시간 오가는 37 번 일반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의 배차시간은 정류장 전광판에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인터넷으로 알 수 있다.

스마트폰에 데이타인터넷이 되는 유심카드를 장착하고 구글 위치검색을 이용해서 메트로와 버스를 잘 환승하면 트빌리시 어디든 찾아갈 수 있다.



애주가를 위한 특별팁

포도주의 고향답게 질좋고 저렴한 포도주가 지천에 널려 있는 가히 술의 천국이라 할 수 있다.
잘 찾아보면 포도주를 공짜로 제공하는 숙소도 많이 있다.

술을 좋아하고 현지음식을 맛보고 싶은 여행자를 위해 트빌리시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가성비 높은 팝을 공개한다.

이름하야 카즈베기팝이다.

마자나쉬벨리역에서 강변쪽으로 십여 분 걸어가면 카즈베기팝이란 간판이 강변도로가에 있다.


Kazbegi beer 로 검색하면 지도에 위치정보가 나타난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카즈베기팝이 있다.  


카즈베기팝으로 올라가기 전에 옆 건물에 맥주만 따로 파는 창구가 있다. 여기서 생맥주를 사서 가면 카즈베기팝에서는 안주만 시켜서 먹을 수 있다. 팝에서도 술을 팔지만 아래창구보다는 비싸다. 이 창구에서 6 리터짜리 생맥주가 12.5라리 싸다. 외부에서 사온 술은 컵을 제공하지 않으니 생맥주를 살 때 플라스틱 컵을 꼭 달라고 해야한다.


실내와 실외가 넓은 호프광장 형태로 되어 있다.


비어 있는 아무 테이블이나 차지하고 있으면 서빙하는 예쁜 언니가 메뉴판을 가지고 온다.
바뜨 죄다 조지아 문자로 되어 있다. 주문을 하려면 조지아 음식 몇가지를 외워가야 한다.
팝을 갈 때마다 꼭 주문하는 가성비 좋은 대표적인 조지아 음식으로 전통만두 낀깔리, 그리고 위 사진에 있는 오자꾸리는 돼지고기 감자를 기름에 튀겨서 볶은 것이고 마지막으로 이슬람 지역에서 많이 먹었던 따진 비슷한 찌게처럼 보이는 이름이 오스트리인가? 암튼 이 세 가지 기본안주 꼭 시켜먹는다.

이외에도 메뉴에 있는 조지아 음식을 입맛대로 시켜서 먹을 수 있다.  
보통 대여섯 명이 가서 쉐어하면 술값까지 전부 다해서 일인당 15 라리 정도로 맛있는 조지아 음식을 맘껏 맛 볼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것은 이 큰 호프광장에서 현지 여성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서빙하는 언니들 말고는 완전 남탕이다. 
그러고보니 조지아의 일반 식당에서 술 마시는 여성을 못 본 것 같다.
무슬림도 아닌데 정교쪽도 여성이 외부에서 음주를 할 수 없는 관습이라도 있는 지 모르겠다.
최근에 가보니 현지 여성은 아니지만 이 집 정보가 많이 알려졌는지 아시아계 여성 두 분이 주변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가열차게 맥주를 들이키고 있었다.
아무튼 애주가들에는 최고의 가성비로 맥주와 조지아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2018 년 현재 환율

1 달라 = 2.45 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