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5일 화요일

보츠와나 국경넘기 그리고 히치하이킹 Hitchiking for Botswana

20151031 국경정보

나미비아 빈트후크에서 보츠와나 국경을 넘어가는 정규버스 노선이 없는 줄 알았다. 대부분 여행자들이 빈트후크 외곽에 있는 Klein Windhoek 클라인빈트후크에서 쉐어택시를 타고 국경 인근도시 Gobabis 고바비스까지 간다. 고바비스 내려서 조금만 걷다보면 나미비아 출국 이미그레션까지 데려다주는 쉐어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나무표지에 행선지 가격이 적혀 있다

보츠와나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오면 아무것도 없다.





국경에서 어떻게든 보츠니와 인근마을 Chales hill 찰스힐의 주유소까지 가면 하루에 두서너 번 오는 로칼버스를 타고 간지까지 갈 수가 있다.





Ghanzi 간지까지만 가면 보츠와나 어느 도시로 가든지 대중 교통수단이 이어진다.

길씨의 경우 국경까지는 쉐어택시로 이동하고 국경을 넘어서 간지까지는 총 세번에 걸쳐 히치하이킹을 했다.
이미그레션을 나와 보츠니와 땅을 밟고 찰스힐까지 어떻게든 가야 버스를 탈 수 있어 처음으로 히치를 시도했는데 승용차 한 대가 서더니 타라고 한다. 사실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에서의 히치하이킹은 공짜로 태워주는 게 아니다. 개인 승용차나 짚차의 경우에도 세우면 자연스럽게 어느정도의 돈을 요구한다. 사실 길씨의 입장에서는 돈을 내고 타는 게 마음이 더 편했다. 장거리 히치의 경우 대형트럭은 남아공 돈으로 백랜드 정도로 흥정하고 타는데 혼자 운전하는 운전기사 옆의 자리는 배낭족에게는 최고급 승용차 못지 않게 쾌적하고 좋다.






길씨도 빈트후크에서 부터 트럭 히치로 국경을 넘어 간지까지 가고 싶었으나 보츠니와에서 넘어오는 트럭은 많지만 빈트후크에서 국경을 넘어 간지 방향으로 가는 대형트럭은 찾기 힘들다. 잠비아에서 부터 보츠니와를 거쳐 나미비아까지 트럭히치만 해서 온 중국커플의 경우, 지금까지 최고의 이동 수단이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주유소는 트럭히치를 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길씨는 승용차로 찰스힐 입구 주유소가서 대형트럭 기사와 가격 네고를 해서 트럭을 탔다. 그러나 트럭은 간지 방향이 아닌 Gaborone 가보로네 쪽으로 간다고 해서 결국 분기점에서 내려 동네 찝차를 타고 해지기 전에 간지의 Kalahari 호텔의 캠핑장에 도착했다.

이동수단을 알아보던 중에 알게된 보츠와나 Maun 마운까지 바로가는 로칼중형 버스도 있었다. 빈트후크의 북서쪽에 있는 Soweto Market에 가면 600랜드에 탈 수 있다.


비용

숙소에서 클라인빈트후크까지 택시 20랜드, 고바비스행 쉐어택시 130랜드, 국경까지 쉐어택시 80, 보츠와나 이미그레션 끝내고 나와서 인근마을 찰스힐까지 승용차히치 10뿔라, 찰스힐 주유소에서 트럭히치 30뿔라, 분기점에 내려 동네찦차 히치 10뿔라.


이상 20151031 현재 환율 1달라 = 14랜드 = 10뿔라(보츠와나)
남아공의 랜드는 나미비아와 스와질랜드에서 일대일로 그대로 현지화폐와 똑같이 쓸 수 있다.


보츠와나 국경 무비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너무나 쉽게 도장을 받았고 심지어 이미그레션 여자 심사관이 한국드라마 광팬인지 갑자기 한국말로 '오빠'라고 불러서 감짝 놀랐다. 늘 긴장이 유지하던 입국장에서 모처럼 기분좋게 활짝 웃었다.

수많은 나라를 출입국하면서 이미그레션에서는 늘 약간의 긴장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이미그레션 오피서 특유의 사무적이고 건조 퉁명한 어투와 지들나름의 깐깐함으로 묻는 약간 모자란 질문들... 
예를들어 출국뱅기표를 보고서도 어디로 가야고 묻고 심지어 남미의 듣보잡 나라 가이아나에서는 분명 남한 국적을 보고도 북한에서 왔냐고 묻는다. 면전에서 칭창총이라 부르며 중국무술까지 흉내내는 이미그레이션 경비군인까지 있었다.
그쯤되면 얼측이 없어 헛웃음만 나온다.
최근 다녀온 마다가스카스에서는 팁을 달라고 하는 오피서도 있었다.

2015년 현재 잠비아 짐바브웨를 제약없이 왕복할 수 있는 유니비자는 나미비아에서 잠비아로 바로 들어가면 받을 수 없고 보츠니아에서 잠비아 국경으로 들어가야 나온다고 한다. 나미비아에 있는 잠비아 대사관을 다녀온 어느 한국여행자로 부터 들었다.
아프리카의 각 나라의 비자는 주변 어느 나라에서 받는 지에 따라 비자피도 다르고 어느 국경으로 들어가는 지에 따라서 비자 종류도 다르다.
결론은 가봐야 안다.

남아공 비자는 더욱 이해가 안된다.
남미에서 조벅으로 입국할 때 공항에서 한달짜리 무비자를 얻었다. 그리고 나미비아 보츠와나 거쳐 육로로 다시 남아공 입국할 때 아무 질문도 없이 다시 한 달 짜리 무비자를 받았다.
그런데 마다가스카를 다녀와 조벅 공항으로 입국할 때 이미그레션 담당자 한참 컴퓨터를 조회하더니 남아공 체류기간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정보에 주변 나라를 다녀오면 한 달이 아니라 일주일만 무비자를 준다는 말을 들었는데 공항 입국장에서는 전체 일수에서 남은 것을 무비자 기간으로 계산하는듯 했다. 아무튼 사정사정해서 일주일짜리 무비자 스템프를 찍었다.
남아공의 무비자 기간 산출은 아무래도 영사관에 문의하거나 잘 아시는 분은 필히 댓글에 최근 정보를 올려주시길 기대하며 미리 무한 감사 드립니다.


이상 2015년 10월의 국경정보

참고

빈트후크 대형몰 픽앤페이 인근의 큰 공터에 많은 중소형 버스가 대기하는 정류장이 있는데 여기서 물어보면 300랜드에 북동쪽 잠비아 국경 근처까지 대형버스도 있었다.




~ 마운에서 가보로네를 거쳐 남아공 조벅까지 버스이동


오카방코델타 투어로 유명한 마운에서 밤버스를 타면 새벽 다섯 시쯤 가보로네 터미날에 도착한다. 수도의 터미날이라고 부르기 무색하게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여전히 어두운 새벽이다. 가보로네에서 바로 남아공의 조벅으로 갈 생각이면 당황하지 말고 터미날에서 약 오십미터 정도에 있는 철로부터 찾아야 한다. 철로를 따라 훑어보면 철도위를 건너는 육교를 발견할 수 있다. 육교를 건너면 아침이 밝아오고 약 1킬로쯤 걸어가면 아래 지도에서 주유소 옆에 조벅으로 가는 인터케이프 사무실 있고 그 앞에 가격이 약간 싼 ATnT 버스를 탈 수 있다.







~ 가보로네에서 나미비아 빈트후크 가기 2016년 1월 정보



최근 한국여행자가 가보로네에서 나미비아 비자를 받으러 갔다가 빈트후크까지 바로 가는 버스정보를 알려 주었습니다.
일주일에 금요일과 일요일 두 번만 운영, 가보로네 버스터미날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고 가격은 390뿔라입니다.



가보로네에 나미비아 비자받기


월요일에서 금요일 오전 오후 업무시간이고 처리기간 하루 정도 걸린답니다. 비자피는 핸들링이 73뿔라 발급비가 355뿔라로 남아공보다 약간 비쌉니다.

최신 정보제공자에게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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