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 라이프
그리고
빠이 명상
Chiangmai Life andPai for Meditation
(사진을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1 버스터미날(방콕, 치앙라이, 빠이행) 2 기차역(방콕행) 3 치앙마이 국제공항 4 버스터미날(치앙따오행) 5 도이수텝행 썽태우 6 온천행 미니밴
E 동문 타패게이트 W 서문 쑤안독게이트 S 남문 치앙마이게이트 N 북문 창푸악게이트
치앙마이의 아침
방콕에서 999버스를 타고 다음날 새벽 치앙마이에 도착하면 항상 그러하듯이 버스터미날에서 먼동이 틀 때까지 기다리다가 시내까지 4킬로 정도의 거리를 천천히 걸어갔다.
동쪽 종합터미날에서 핑강을 지나 구시가지로
다리를 건너 사대문 안으로 입성한다.
동쪽 문 타페 게이트
성곽을 따라 해자 모서리
치앙마이는 예전 란나왕국의 첫 수도였던 치앙라이에서 천도한 신도시로 계획적으로 조성되었다.
아침의 시장은 늘 분주하다.
미리 예약한 배낭족이 머무는 저렴한 숙소
구시가지는 가성비 좋은 배낭여행자 숙소가 많고 북서쪽 신시가지는 아파트나 펜션에서 한달살기에 하려는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다.
태국의 여느 도시처럼 먹거리 좌판 식당이 널려 있어 덕분에 다양하고 맛있는 가성비 높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첫 식사는 식당에서 깔끔하게 먹었다.
일요일에만 여는 썬데이마켓 최애 쏨땀집
우리돈으로 천오백 원 정도 넘 맛난 쏨땀
디저트로 과일 샐러드 좌판에서 하나머니 충전한 QR코드 찍어 한봉지에 단돈 10바트(1바트 = 38원, 2023년 2월 환율)
가성비 최고의 잠자리와 먹거리를 확보하고 치앙마이 살기를 시작해볼까
태국 코끼리 바지 하나 사고 현지인은 거의 입지않는 가히 여행자 유니폼이라 할만하다. (100바트)
마실 구경을 나선다.
코로나시절을 지나더니 대마초를 합법화해서 대마까페가 계속 생기고 있다. 술담배 끊은 지 5년째 담배연기도 싫은데 골목마다 대마냄새가 진동을 한다.
사대문을 벗어나 신시가지 쪽의 대표적인 마야몰
북서쪽으로 대형쇼핑몰이 많고 서쪽으로 가면 치앙마이 대학교가 나온다.
그렇게 한 달을 지내고
구시가지 서남쪽 모서리에 있는 농부악 공원이 봄단장을 하더니
빠이를 다녀와 다시 가보니 꽃잔치를 한다.
플라워 페스티발
봄의 치앙마이를 만끽하고 2월말까지 머물다 치앙마이에서 귀국했다.
떠나기 전에 치앙마이 도서관에 들러
(한글로 적힌 치앙마이 국립도서관)
서쪽 문 쑤안독 게이트 해자를 건너면
치앙마이 국립 도서관이 있다.
혹시나 쓸 일이 있을까해서 책 한 권을 들고 갔는데
도서관에 한국책 코너가 있었다.
한 권 기증하고
세계일주 장기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and Pai
그리고 빠이
십칠 년만에 빠이를 찾아갔다.
빠이를 가로지르는 하천
대나무 다리를 건너면 빠이 중심으로 이어진다.
다리 아래로 튜브를 타고 떠내려 간다.
시내는 관광객이 넘 많이 몰려 외곽으로
산책을 했다.
한적하고 맑은 빠이 외곽
다시 시내로 돌아와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무슬림 소년
거리 야시장을 준비한다.
무한정 고기부페 무까타 식당을 찾아내 마지막 포식을 했다.
왜냐하면 내일부터 빠이 북부 산중에 있는 절에 명상하러 간다.
치앙마이 숙소에서 아래 절을 다녀온 이스라엘 배낭객의 강력한 추천으로
왓 파 탐 우 사원을 찾아갔다.
Wat Pa Tam Wu
빠이 버스 터미날 앞에서 하루 오전 두 번 7시, 11시 출발하는 쏭태우
명상 맛 절이라고 서양 여행객에서 소문이 났는지
만차에 겨우 껴서 탔다.
사원 입구에서 코로나 체크를 한다.
가는 날이 장날, 그날따라 입소자(?)가 많아 텐트에서 지냈는데
삼일을 텐트에서 지내다 도미토리에 빈자리가 생겨 다인실로 옮겨 갔다.
공기 좋은 산중에 잘 조성된 사원
이렇게 흰 수행복을 입고 명상 수련을 한다.
여자수행자들은 인원이 적어 멋진 개인 독채를 제공한다.
산중의 아침
안무가 자욱하다.
명상 수련 쉬는 시간은 차와 독서로 마음 비우기
여기도 한글 책이 여러 권 있다.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시작하는 명상 수련
스님들에게 먼저 공양 음식을 드리고 여섯 시에 먹는 아침
오전 열한 시에 먹는 점심은 엄청 푸짐하다.
산중에서 먹는 온전한 채식 부페
저녁은 없다. 이상하게 배가 안고프다.
경전 읽기 서양스님이 영어와 태국어로 진행한다.
명상 본격적인 수련이 시작된다.
신선한 아침 공기를 호흡하며 맨발로 걸으며 멍상(?)
점심 먹고 또 걷고
산 언덕까지 맨발로 다녀오고
다섯 시 청소 수행이 유일한 노동이고 여덟 시 저녁 명상을 마치고 아홉 시 일찍 잠자리에 든다.
일주일을 명상 수련을 하고 다시 속세로 돌아왔다.
최대 열흘까지 사원에 머물 수 있고 일체의 비용을 받지 않는다.
명상 사원에 대한 자세한 소개는 아래 사이트에 접속하세요.
다시 치앙마이
같은 숙소에서 다시 치앙마이 라이프
아침은 뜨거운 물만 부어 간단히 해결하는 쌀라면과 태국 갓김치
(태국 갓과 다양한 채소를 발효시킨 태국김치)
태국 북부에는 우리의 갓김치랑 똑 같은 것이 있고 현지에서 '갓파동'이라고 부른다. 북부지역에서 음식을 먹거나 살 때 태국북부 사투리로 '맛있다'라는 뜻의 '람떼떼'를 연신 얘기하면 엄청 좋아라한다.
치앙마이는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태국 제 2의 도시로 저렴한 물가와 볼거리 할거리가 많아 장기체류하려는 여행자가 많이 찾는다.
몇 년 전 치앙마이의 미세먼지 지수가 너무 높아 새로운 장기체류지를 찾아 치앙마이를 떠나가는 여행자가 많았다. 코로나시절 이후 다시 공기가 좋아져서 2023년 1월 2월을 지내기는 나쁘지 않았다.
치앙마이에 관한 정보는 차고 넘쳐 여행자의 인터넷 검색 의지만 있으면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어 이 정도로 정리하고 최근 알려진 한 곳만 더 소개하자면
크렁 매 카
사대문 밖 동남쪽 작은 하천을 따라
최근에 조성된
아기자기 예쁜 상가가 하천을 따라 이어진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 넘게 체류하면서
도서관과 까페에서 다시 글쓰기와 유투브 연습 동영상 작업을 했는데
2023년도 반 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대로 있다.
명상이후
글쓰기나 유투브 등의 행위가 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지 무슨 일을 하고픈 동기부여도 안 생기고 욕망 자체가 없다.
그나마 여기 홈페이지 관리가 다른 이들과 소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